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이달 22일 서울메트로 신임 수장으로 임명된 이정원(51) 사장의 업무능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의회 성중기 시의원(새누리당)은 서울메트로 이정원(전 경영지원본부장) 사장 임명과 관련 "본부장 재임 시절 업무능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지하철 비전문가를 사장으로 뽑은 최악의 인사 실패"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이정원 사장을 임명하면서 '최초 내부 출신', '사장 공석 기간 중 직무대행을 무리없이 수행하고, 경영혁신을 펼칠 적임자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지만 성 의원은 이정원 사장에 대한 터무니 없는 포장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이정원 사장은 지하철과 전혀 무관한 민간 금융기관에서만 23년 가량 일했다.
성 의원은 "본부장 취임 뒤 최근까지 3차례의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기본적 업무파악도 못해 '죄송합니다'를 연발했다"면서 "당시 업무보고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빠뜨리기도 한 장본인"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의회 회의록을 보면 올해 2월 열린 251회 임시회에서 "공공쪽 영역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직무대행 때 재차 정례회 또는 임시회에서 시의원들의 업무 미숙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성중기 의원은 "기술분야에 대해 완전히 백지상태인 인물을 서울메트로 사장으로 임명한 만큼 관련된 안전사고는 전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하루 승하차 인원 약 45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1~4호선 120개역, 총 영업연장 137.9㎞ 구간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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