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새누리에 3자 협의체 수용 촉구…"오늘까지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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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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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내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세월호특별법 해결을 위해 제안한 3자 협의체 구성에 대해 새누리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내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자 협의체를 제안한 것은 여야와 유가족 간 협의를 통해 불신, 갈등을 넘어 진실을 밝히는 길로 진입하자는 것"이라면서 "유가족이 새누리당과 정부를 믿지 못해서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새누리당이 진심으로 유가족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며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함께 협의할 수 있는 것을 만들기 위한 대화를 시작하는 게 바로 정치다. 세월호 참사 진실을 위한 3자 협의체 구성에 대해 새누리당이 오늘까지 답이 없다면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3자 협의체 구성이 대의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한다는 새누리당의 반박에 대해서도 과거 전례를 거론하며 반박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2013년 12월 철도민영화방지법 논란을 풀기 위해 여야와 철도노조위원장의 3자 회동이 있었고 국토위 내에 소위를 구성하고 파업 철회를 이끌어낸 사람이 바로 김무성 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협의체 구성을 거부하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그동안 갈등 때마다 입법 해결사였던 여야 당사자 협의체를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대의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카카오톡'을 통해 퍼지는 각종 유언비어와 관련, 새누리당과 카톡 유언비어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고 경고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김재원 수석이 대외비 문건을 만들고 심재철 위원장이 세월호 유가족 폄훼 유언비어를 광범위하게 유포했으며, 어제는 문재인 의원에 대한 유언비어를 하태경 의원이 유포했다"며 "단식 40여일째 이어가는 '유민아빠'(김영오 씨)에 대한 카톡글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어 "사회를 이런 분열적 구조로 만드는 새누리당에 이에 대한 사과 없이는, 이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 없이는 국정파트너로서 대할 수 없음을 강력히 말한다"며 "카톡 유언비어 배포의 보이지 않는 손이 사회를 분열하는 현상은 범죄행위"라고 경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조정식 사무총장 역시 "(유언비어 유포는)이 땅에 세월호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면서 "이런 행패야말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악성루머와 댓글을 추적하고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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