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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베이징시 접대비 51%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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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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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베이징시의 지난해 공무접대비가 연초 예산규모의 51%밖에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고급호텔의 외식매출이 15% 가량 낮아졌다.

베이징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시 각부문의 접대비 사용액은 모두 3390만위안이었으며, 예산을 초과해서 집행한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고 신화사가 25일 전했다. 13개 부서의 접대비는 1만위안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베이징총공회의 접대비는 1000위안에 불과했다. 베이징 공안국도 당초 접대비 예산액 800만위안 중에 214만위안만을 사용했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예산액보다 440만위안 적은 908만위안을 사용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등극한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8항규정을 내놓고 정풍운동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공무원들이 접대비 지출을 줄인 이유로 분석된다. 신화사는 공무원들은 접대비 감축을 위해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구내식당으로 초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중국의 유력부서 구내식당은 일반직원들이 사용하는 식당과 별도로 호텔식당급의 시설과 품질을 갖춘 특실을 운영하고 있다. 구내식당 운영비는 복리후생비나 기타항목의 비용으로 충당된다. 접대비는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훌륭하게 손님맞이를 할 수 있는 것.

공무접대비 지출이 감소하면서 호텔매출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베이징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베이징 고급호텔의 숙박매출, 외식매출, 상품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8.5%, 15.3%, 28.3% 하락했다. 지난해 호텔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이상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들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지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인의 1인당 지출경비는 1738달러로 전분기의 2182달러에 비해 20.4% 줄었다. 작년 동기의 1885달러보다도 7.8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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