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 앵커인 김주하는 우아한 미모와 지적인 진행 솜씨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9시 뉴스데스크를 도맡았다. 그러나 그해 4월 육아 휴직으로 자리를 떠났다. 이후 2011년 다시 MBC로 돌아와 녹슬지 않는 실력으로 우먼파워를 입증했다.
김주하는 지난 2004년 외국계 증권사에 근무하던 강필구 씨와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낳았다. 행복한 삶을 살 것만 갔던 김주하는 지난해 9월 23일 서울가정법원에 남편 강필구 씨를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을 제기했다.
김주하 측은 남편 강필구 씨의 상습폭행을 이유를 들었으며 남편의 접근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덧붙여 더욱 논란이 일었다. 9년간 자신을 비롯해 아이들에게까지 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두고 볼 수는 없었다는 사유였다.
지난해 여성지 우먼센스는 김주하의 측근의 말을 인용해 "김주하와 시어머니 이 모씨가 첫 만남을 가질 당시 강필구 씨는 유부남이었다"며 "그걸 숨기고 접근했다. 심지어 아들이 싱글이 아니라는 소문이 돌자 미국 서류까지 위조했다"고 폭로했다.
시어머니까지 나서 아들의 사기결혼을 도왔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공분을 쏟아냈고 김주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러나 막장드라마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5일 우먼센스는 "김주하의 남편 강필구 씨가 내연녀와 사이에서 올해 초 극비리에 딸을 낳았다"며 "내연녀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아이를 낳았으며, 김주하와 별거 이전에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소송을 준비 중으로 내연녀와의 관계를 따져봤을 때, 김주하와 별거하기 이전 내연녀가 임신한 것으로 보인다.
김주하와 전 남편 강필구 씨는 지난해 11월 첫 조정기일을 가졌으나 이혼 조정에 실패, 합의재판으로 넘어갔다. 지난 6월 2차 조정기일에도 입장차를 줄이지 못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필구 씨의 내연녀와 득녀가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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