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TV는 최고의 화질 실현하는 게 고객사랑 받는 길”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울트라 올레드 TV’를 공개했다.
2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출시 행사가 열린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주재한 LG전자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은 “최고의 해상도인 울트라HD(UHD) 해상도를 최고의 디바이스인 올레드(OLED)에 탑재한 제품을 발표하게 됐다”며 “올레드와 UHD가 결합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또한 “TV는 최고의 화질 실현하는 것이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것 아닌가 고민하고 그것이 우리 전략의 핵심”이라며 “최고 해상도, 무한대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 완벽한 시야각 등 네가지 화질 구성 요소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울트라 올레드 TV”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본격화 하는 UHD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하현회 사장은 “UHD 시장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몇백만대 시장이었는데 올해 이미 1200만~1300만대로 확대됐다”며 “LG전자는 지난해 후속모델이 늦어 시장 점유율을 뺏겼지만올해 혁신적인 모델을 출시하며 점유율이 지속 향상되고 있고, 연말에는 의미 있는 점유율을 달성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OLED TV 부문에서의 급성장도 눈에 띈다. 하현회 사장은 “55인치 올레드 TV의 경우 월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초과하고 있다”며 “울트라 올레드 TV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초기 점유율을 확보하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HD TV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한 콘텐츠 개발 노력도 지속 병행 중이다. 하현회 사장은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로부터 LG의 UHD TV가 콘텐츠를 적용하기에 굉장히 좋은 디바이스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면서 “콘텐츠 업체들의 협업 요청이 많이 들어와 논의·추진 중이며,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독자적인 WRGB방식의 울트라HD 해상도로 3300만개의 서브화소가 마치 실물을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 자체 발광 소자 특성상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해 완벽한 블랙 색상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세밀하고 풍성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자연스런 영상도 재현한다.
이 제품은 완벽한 화질에 걸맞은 음질도 갖췄다. 세계적인 음향 전문 회사인 하먼과 제휴해 넓은 재생대역의 균형 잡힌 음질을 제공한다. 멀티 채널 울트라 서라운드 기술로 임장감 넘치는 소리를 즐길 수 있다.
LG 울트라 올레드TV는 초슬림 곡면 스크린과 나뭇잎을 형상화한 스탠드 디자인으로 화면 몰입감뿐만 아니라 미적 효과를 극대화 했다. 올레드 TV 본연의 특성상 어느 위치에서 시청해도 색 변화나 왜곡이 없다. 주변경과 기호에 따라 벽걸이 설치도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세계 주요 지역에 올레드TV 생산 라인을 구축한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를 내달부터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국내에선 26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전국 LG전자 제품 판매처에서 65형 울트라 올레드 TV(모델명: 65EC9700)를 예약 판매한다. 캐시백 혜택을 통해 65형 울트라 올레드 TV를 1200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제품 배송은 9월 말부터 시작한다.
LG전자는 오는 4분기 77형(모델명: 77EG9700) 모델도 출시해 울트라 올레드 TV의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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