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 피톤치드, 슈퍼박테리아 성장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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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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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방향성 성분인 피톤치드 추출물이 항생제 내성균(슈퍼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연자원연구원 응용연구팀은 목포대학교 약학과 조승식 교수·환경공학과 배민석 교수와 공동 실시한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1년 3월~2013년 5월 편백나무 추출물을 슈퍼박테리아인 메티실린 저항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저항성 장구균(VRSA), 대장균 등에 적용한 결과 이들 병원성 미생물의 생장이 크게 억제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편백나무 추출물을 쥐에게 매일 0.01~10mg/kg을 경구 투여한 결과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증상 개선과 예방에도 효과를 보였다.

이번 성과는 이날 서울대학교 교수회관 본회의실에서 열린 ‘편백나무 피톤치드 산업화’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편백유래 소재가 감염성 질병 예방과 치료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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