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오만과 경제협력 강화…"300억달러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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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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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국 경제보고(寶庫)에 민관 경제사절단 파견

  • 국가철도망 구축·정유공사 건설 등 한국기업 수주 지원 요청

4일(현지시간)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민관 경제사절단 50여명과 함께 중동의 신흥 시장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제4차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알 히나이 재무부장관 고문과 경제협력을 다지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300억불 시장인 오만 신흥국 경제보고(寶庫)를 잡기 위해 우리나라 민관 경제사절단이 한 차원 높은 협력·협의에 나섰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업비 100억 달러인 국가철도망 구축과 60억 달러 가량인 두쿰 정유공사 건설 등 한국 기업의 수주 지원을 요청하는 등 산업다각화 프로젝트 동참의사를 적극 피력했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3일(현지시간) 50여 명의 민관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동의 신흥시장 오만에서 열린 ‘제4차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동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오만은 오는 2015년까지 제8차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산업다각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사절단도 이날 석유화학·철도·보건의료 분야에 오만의 투자 확대가 한국 기업의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만과의 경제협력 실무논의를 제안했다.

특히 문재도 차관은 오만 석유가스부 차관 및 교통통신부 차관을 접견 국가철도망 구축(사업비 100억 달러), 두쿰 정유공사 건설(60억 달러) 등에 한국 기업의 수주 지원을 요청하고 철도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도 제안했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방산·의료·금융 등으로 경제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동북아오일허브 사업 참여와 오만 국부펀드를 활용한 제3국 진출 등에 대한 실무 협의도 지속키로 했다.

특히 양 측은 산업다각화와 중소기업 분야에 대한 중소기업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향후 오만비용으로 중소기업 협력사업 추진을 협의키로 했다.

아울러 양국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1:1 수주상담회에서는 의료·건설·기계 등의 분야에서 41건 총 21억5000달러의 수주상담도 이뤄졌다. 향후 양국은 기업 간 교차방문을 통해 추가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또 양 국은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한국의 플랜트 건설 기술과 오만의 자본을 결합한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추가 실무협의도 추진한다.

문 차관은 우리나라의 국책사업인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에 오만 석유공사의 참여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도 제안했다.

문 차관은 “이번 방문은 금년이 한-오만 수교 40주년이 되는 해로 오만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대규모 민관 경제사절단이 방문하게 된 것”이라며 “양국 정부 간 형성된 협력 모멘텀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주 계약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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