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신원섭)은 교육부(장관 황우여), 한국철도공사(사장 최연혜)와 함께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이혼, 학업중단 등으로 학교생활 적응에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 운행을 시작한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1박2일 동안 열차를 타고 자연휴양림을 찾아가 숲 체험, 생활상담, 문화탐방을 하는 현장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정서적․심리적 안정감을 회복시켜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험형 치유 프로그램이다.
산림청은 전국 자연휴양림 중에서 산림교육 시설을 잘 갖추고 철도 접근성이 좋은 자연휴양림을 프로그램 운영대상으로 선정했다.
철도공사는 내년 2월까지 매월 1~2회 씩 열차 1량을 지정하여 총 10회에 걸쳐 운행할 예정이다.
참가 학생은 또래 친구들, 대학생 멘토와 어울려 숲에서 놀고(나무와 허그, 원시림 산책, 요가 명상, 촛불 의식), 먹고(유기농 재료로 음식 만들기), 자는(자연휴양림 속 통나무집) 자연속의 일상을 통해 배려․소통․공감 등 관계능력을 키우고 학생들 스스로 생활태도를 바꾸어 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최근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어진 청소년에게 무뎌진 감성과 창조성을 자극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산림청은 성취감을 높이고, 관계증진, 자아성찰 등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교육부․코레일은 26일 KTX 동대구역에서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분노조절, 자존감 회복 등의 효과를 분석해 앞으로 운영 범위와 내용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