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부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양덕여중이 물에 잠기면서 학교 5층에 고립된 380여명이 전원 구조됐다.
25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학교 뒷문 쪽으로 로프를 설치해 오후 4시 30분쯤에 대피해 있는 학생들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100mm 이상 내린 폭우로 부산 지하철을 비롯해 곳곳이 침수 피해를 당한 가운데 양덕여중에는 건물 3층까지 물이 차올라 학생 380여명이 건물 5층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학생들은 운동장과 교문 쪽에 물이 가득 차면서 학교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자 일단 옥상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한편,부산지역에 시간당 최고 100㎜의 물 폭탄이 쏟아지는 바람에 도시철도 1·2호선과 부산∼울산 간 동해남부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 또 오후 2시 30분께는 부산 기장군 기장역에서 월례역 사이 동해남부선 철로가 침수되면서 기장역에서 울산 남구 태화강역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부산 양덕여중 학생 구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 양덕여중, 천만다행이네요.학생들 사고 소식만 들어도 아찔하네요","부산 양덕여중, 소방본부 고생했네요","부산 양덕여중, 부산은 130mm만 내려도 동내가 난리가 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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