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양덕여중이 침수되는 등 부산 침수 소식에 소설가 이외수가 4대강과 관련해 정부에 일침을 놓았다.
25일 오후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대강 정비하면 가뭄도 없도 홍수도 없다고 말한 사기꾼들 보고 있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외수는 이어 "여러분은 지금 4대강 정비 효과를 보고 계십니다"라고 정부 정책을 비꼬았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 시절 총 사업비 22조원을 들여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일대에 관광, 문화, 녹색성장, 홍수 방지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앞서 이날 오후 100mm 이상 내린 폭우로 부산 지하철을 비롯해 곳곳이 침수 피해를 당한 가운데 양덕여중에는 건물 3층까지 물이 차올라 학생 380여명이 건물 5층으로 대피했다 구조됐다.
한편, 부산지역에 시간당 최고 100㎜의 물 폭탄이 쏟아지는 바람에 도시철도 1·2호선과 부산∼울산 간 동해남부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 또 오후 2시 30분께는 부산 기장군 기장역에서 월례역 사이 동해남부선 철로가 침수되면서 기장역에서 울산 남구 태화강역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부산 지하철 양덕여중 침수로 이외수의 4대강 비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 지하철 양덕여중, 이외수 역시 지식인은 다르군요","부산 지하철 양덕여중, 이외수의 말대로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문제가 있는 듯하네요","부산 지하철 양덕여중, 이외수 말이 맞아요. 아무리 폭우라지만 너무 빨리 부산이 잠겼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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