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투쟁’ 새정치, 오늘 오후 8시 의총…대여투쟁 방향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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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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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세월호 정국에서 강경 투쟁을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오후 8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대여투쟁 방향을 논의한다.

집권여당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3자(여·야·세월호 유가족) 협의체 제안을 거부한 데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날 면담에서도 절충점을 찾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장외 투쟁’론이 힘을 받고 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4시간 동안 의총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재재협상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를 선언한 바 있다.

박영선 국민혁신공감위원장 겸 및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대책회의와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3자 협의체 구성과 관련, “오늘까지가 시한”이라고 못 박은 터라 사실상 장외 투쟁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범계 원내대변인도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대표와 유족 대표들의 회동을 지켜볼 것이고 3자 협의체 제안이 거절된다면 끝까지 싸우겠다”며 “의원들의 결의와 투쟁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이날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새정치연합의 퇴로가 막힌 상황”이라며 “원내에서 대치 정국을 풀 출구가 막힌다면 별다른 방법이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새정치연합이 거리로 나설 경우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태에 반발해 서울광장에 천막당사를 치고 투쟁한 지 약 1년 만에 강경 투쟁에 나서는 셈이다.

새누리당이 3자 협의체 구성을 거부하고 새정치연합이 강경 투쟁 쪽으로 선회함에 따라 26일 예정된 분리 국감은 파행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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