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완구업계의 투트랙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손오공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헬로카봇 & 터닝메카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현재 KBS1 TV를 통해 방영중인 '헬로카봇'과 함께 신작인 '터닝메카드'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업계 최대 성수기인 연말시장을 겨냥한 상품들과 함께 터닝메카드의 애니메이션과 완구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개발 과정을 총괄했던 최신규 전 대표가 깜짝 등장해 직접 제품을 시연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내며, 향후 터닝메카드가 헬로카봇과 손오공의 메인 프로젝트가 될 것을 암시했다.
헬로카봇은 현대 자동차의 실제 차량을 모델로 한 손오공의 대표 제품이다.
현재 헬로카봇은 에이스(싼타페), 에이스119, 호크(그랜저). 프론(뉴아반떼), 프론112 등 5종을 출시했다. 하반기에 스톰(엑시언트)과 펜타스톰을 주력 상품으로 총 6종을 추가 발매할 예정이다.
미니카와 카드를 결합한 복합 콘텐츠를 지향한 터닝메카드는 완구와 모바일게임이 연동되는 '원소스 멀티유즈'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30분, 총 52부작으로 구성됐다.
손오공의 이같은 사업계획은 지난 18일 차기작 '바이클론즈'를 선보인 영실업의 향후 로드맵과 묘하게 겹친다.
당시 한찬희 영실업 대표는 "완구 제품과 애니메이션을 따로 출시하다보니 완성도가 떨어진 감이 있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시장에서 보다 다양한 콘텐츠가 동시 다발적으로 어필하다보면 소비자 접점 확대나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양사 모두 카봇과 또봇이라는 기존의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신제품들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이사는 "터닝메카드는 향후 수 년간 손오공의 메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기존 히트작이자 캐시카우인 헬로카봇과 터닝메카드가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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