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포털 1위를 놓고 벌이는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카카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는 10월 1일 합병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는 다음-카카오가 포털 서비스 강화 및 신사업 추진으로 추격에 속도를 높이자 네이버는 검색 시스템 강화로 맞불을 놓으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우선 다음은 온라인에서 제공되던 상당수의 검색 서비스를 모바일 버전으로 새롭게 재편, 보강해 서비스 중이다. ‘방금그곡’과 ‘바로이거’, 모바일 지도 서비스 등을 보강하며 모바일 검색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카카오 역시 뱅크월렛 카카오, 간편결제, 모바일 상품권 등의 신사업 추진으로 다음과의 공조에 나섰다.
반면 네이버는 자사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검색 시스템을 강화하며 1위 수성에 나섰다. 이미 네이버는 지난 21일 검색 관련 설명회를 열고 검색 시스템을 전면 고도화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윤식 네이버 검색본부장은 “좋은 문서를 잘 보여주는 것은 검색 사업자의 경쟁력일 뿐 아니라 콘텐츠 창작에도 도움이 된다”며 “외부의 좋은 웹 페이지들을 네이버 검색에서 잘 보여주는 것이 웹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오는 10월 1일 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하면 포털 1위 네이버와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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