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뱅, 교황이 마신 와인 ‘몬테 겔포’ 독점 출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8-26 09: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와인 전문업체 메르뱅(MERVIN)은 이탈리아 끼안띠 레드 와인 ‘몬테 겔포(Monte Guelfo)’를 국내 독점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몬테 겔포는 지난 15일 충남 공주 황새바위 성지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아시아 주교단 오찬’에 제공돼 관심을 모았다.

맑고 경쾌한 루비 레드 빛의 몬테 겔포는 이탈리아산 와인으로 산지오베제 품종 90%와 까나이올로 품종 10%를 블렌딩해 레드와인 특유의 떫은 맛이 강하지 않은 와인이다. 베리류의 상큼한 향과 적당한 산도의 경쾌함을 가진 와인으로 간이 강하지 않은 한식, 토마토 소스의 요리 등과 잘 어울린다. 일반 레드 와인보다는 약간 더 시원한 온도(13-15℃)에서 음용하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몬테 겔포(Monte Guelfo)’는 교황과 인연이 깊은 와인이다. ‘Monte’는 이탈리아어로 산, 언덕을 뜻하며, ‘Guelfo’는 13세기 초 로마 카톨릭 교황과 신성 로마제국 황제 간 오랜 갈등에서 교황을 지지한 세력인 구엘피(Guelfi)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제품 디자인에서도 교황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가 눈에 띈다. 흰색 배경에 최소한으로 새겨진 표기와 황금 문양의 와인 라벨은 교항의 수단(성직자의 신분을 표시하는 의복)을, 코르크에 새겨진 격자 무늬는 고해성사 장소를 연상시킨다.

몬테 겔포의 가격은 2만원대로 와인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메르뱅 최윤희 마케팅팀장은 “수 많은 와인 중 몬테 겔포가 교황 방한 기념 오찬에 제공돼 영광스럽다”며 “몬테 겔포는 소형차를 이용하는 교황의 모습과 닮은 검소한 와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르뱅은 교황의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말쯤 몬테 겔포의 판매수익금 10%를 소외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