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입 수능 성적 자사고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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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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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국수 2등급이내 비율이 높은 상위 50개교(특목,자사고,일반고)[박홍근 의원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성적자료 중 학교별 국어・수학 과목의 상위 등급의 비율 분포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고・과학고・국제고 등 특목고의 순위가 예년에 비해 하락한 반면 자율형사립고등학교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학교별 성적자료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국 2319개 학교 중 특성화고와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등을 뺀 1722개 학교의 수능성적 결과를 분석한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2개 영역의 성적이 평균 1・2등급(전체 9개 등급 중 1등급은 상위 4% 이내, 2등급은 4~11% 이내)인 학생(재학생 기준)의 비율을 분석해 상위 50개 학교를 산출한 결과 특목고가 29개로 가장 많았고 일반고 11개, 자사고 10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특목고가 37개였다가 올해 8곳 줄어든 반면 일반고와 자사고는 각각 4개씩 증가했다.

일반고 중에서도 모집단위를 전국에서 선발하는 공주 한일고(2위)와 공주사대부고(9위)도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고등학교 입시과정에서 우수학생 우선 선발권을 가진 학교 학생들의 성적 우수성이 수능 결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박 의원은 “자사고와 같이 학생선발권을 우선 배정하는 입시 결과가 학교간 학력편차를 유지・강화시키고 있고 이것이 대입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며 “자사고가 또 하나의 서열화 된 특권 학교로 등장하면서 일반고 슬럼화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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