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학교별 성적자료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국 2319개 학교 중 특성화고와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등을 뺀 1722개 학교의 수능성적 결과를 분석한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2개 영역의 성적이 평균 1・2등급(전체 9개 등급 중 1등급은 상위 4% 이내, 2등급은 4~11% 이내)인 학생(재학생 기준)의 비율을 분석해 상위 50개 학교를 산출한 결과 특목고가 29개로 가장 많았고 일반고 11개, 자사고 10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특목고가 37개였다가 올해 8곳 줄어든 반면 일반고와 자사고는 각각 4개씩 증가했다.
박 의원은 “자사고와 같이 학생선발권을 우선 배정하는 입시 결과가 학교간 학력편차를 유지・강화시키고 있고 이것이 대입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며 “자사고가 또 하나의 서열화 된 특권 학교로 등장하면서 일반고 슬럼화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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