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주말 유병언 장례식…"유병언씨 일가 구속집행정지 신청 잇따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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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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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계되면서 장례 일정이 확정되자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유병언 씨 일가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유병언 씨의 형 병일(75) 씨는 전날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에 제출했다. 동생인 유병언 씨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석방해 달라는 취지다.

현행법은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주거 등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구속 피고인의 구속집행을 정지할 수 있도록 한다.

유병언 씨의 동생 병호(61) 씨, 장남 대균(44) 씨,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 등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다른 유병언 씨 일가의 구속집행정지 신청도 이번 주 잇따를 전망이다. 다만 대균 씨는 27일 열릴 첫 재판이 끝나고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병언 씨의 부인 권윤자(71) 씨는 유병언 씨의 사망이 확인된 직후 지난달 22일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경찰의 유병언 씨 사망원인 수사가 장기화되자 같은 달 28일 신청을 취하했다. 조만간 권씨는 다시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병언 씨 유족들은 지난 25일 오후 6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안치됐던 유병언 씨의 시신을 인계받았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는 오는 30∼31일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의 장례식을 열 예정이다. 유씨의 묘지는 금수원 안에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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