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검사 전형 문항별 배점 유리한 대학 고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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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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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적성검사 전형에 지원할 경우 문항별 배점 등에서 유리한 대학을 판단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26일 “올해는 대학별 적성검사 전형 축소와 모집 시기 1회 통합으로 경쟁은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성검사 전형은 경쟁자보다 한 문제를 맞추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고 대학 내 모집단위 간에도 학생부 성적과 적성검사 풀이 문항 수 차이가 존재한다”며 “막연한 자신감이 아닌 기출, 예상문제 풀이와 분석을 통해 유리한 대학을 결정하고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해당 대학 내에서 지원학과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내신이 3~6등급 대인 학생들은 수시모집 합격을 위해 적성검사 전형을 공략하고 있다.

지원자들 중에는 부족한 내신을 적성검사로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선호도 높은 대학을 지원하거나 단순하게 반영비율만 보고 지원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대학의 평가요소별 반영방법 차이가 큰 상황에서 성적의 유·불리를 명확히 하지 않고 지원하는 것은 합격을 운에 맡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진학사]


적성검사 전형에서 ‘학생부 60%+적성검사 40%’의 경우 학생부가 60% 반영돼 학생부 영향이 클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전형 총점 대비 반영 비율일 뿐 실제 적용되는 비율이 아니다.

대학에서는 학생부와 적성검사에서 9등급이나 0점이어도 일정점수를 기본점수로 주는 경우가 있어 만점에 대한 비율로 적용하는 반영비율은 의미가 없다.

성결대의 경우 기본점수 없이 배점해 반영비율 상의 차이는 없지만 가천대, 한성대는 학생부와 적성검사에서 모두 기본점수를 부여하고 있고 고려대(세종)는 학생부성적에서 기본점수를, 서경대는 적성검사에 기본 점수를 주고 있다.

기본 점수를 주는 경우 실제 적용되는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전형요소 총점에서 기본점수를 제외한 실제 적용되는 점수를 토대로 요소별 비중을 가늠해야 한다.

대학별로 학생부 1~9등급의 등급 간 점수 배점이 다르고 적성검사 문항 당 점수 배점이 달라 기본점수 확인만으로는 적성검사 전형에서 유·불리를 판단할 수 없다.

적성검사 전형 지원 시 학생부 성적과 적성검사 풀이 성향에 따라 합격의 당락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적성검사 전형은 학생부 3~6등급대 학생들의 지원이 많은 가운데 등급간 점수 배점이 달라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천대는 6등급에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고 고려대(세종), 성결대는 7등급, 한성대는 5등급에서 배점이 크게 낮아진다.

점수가 크게 벌어지는 구간에 있는 학생들은 해당 대학 지원 시 불리하다는 의미다.

서경대는 1~2등급 점수 차가 60점으로 큰 편으로 적성검사 대비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대학별로 문항 당 배점이 다른 가운데 가천대는 문항 당 3~4점, 고려대(세종)는 문항 당 10점, 서경대 6점, 성결대 0.8점, 한성대 4~6점 배점이다.

문항 당 변별을 고려할 때 가천대가 한 문제의 영향이 1등급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배점이 큰 편이고 고려대(세종), 성결대, 한성대가 2문제로 내신 1등급을 뒤집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서경대는 3등급에서는 5~6문항을 더 맞아야 부족한 내신을 만회할 수 있어 매우 불리하고 4, 5등급에서는 2문제로 내신 1등급을 만회할 수 있다.

내신이 1, 2등급의 경우라면 서경대 지원 시 적성검사 영향이 가장 적을 수 있고 3~5등급선 학생 간에는 적성검사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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