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글로벌 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올해 전세계 정보보안 지출이 2013년 대비 7.9% 늘어난 711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그 중 내부정보 유출방지(DLP) 분야 지출이 18.9% 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2015년 전체 정보보안 지출 규모는 8.2% 더 성장해 769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모바일, 클라우드, 소셜 및 정보 관련 기술 도입이 늘어나면서, 2016년까지 새로운 보안 기술과 서비스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로렌스 핑그리(Lawrence Pingree)는 “힘의 결합(클라우드, 소셜, 모바일 및 정보의 결합)이 신규 취약점을 소개하며 보안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며, “그러나 동시에 상황 정보와 기타 보안 인텔리전스의 사용으로 보안 위협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해 보안 효과를 개선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한해 동안 보안 분야에서 두드러진 경향은 보안 위협의 민주화였다. 악성코드(malware)와 지하경제 인프라의 사용이 쉬워지면서 보안 위협이 대중화됐으며 이로 인해 그간 보안을 IT 업무나 비용 부문으로 여기던 기업들 사이에서 정보 보안에 대한 인식이 강화됐다.
가트너는 △2015년까지 전체 기업용 IT 보안 제품 역량 중 10%가 클라우드로 공급될 것 △2014년부터 서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규제(compliance) 압력이 증가할 것 △2015년 말부터 인프라 보호 제품 중 30%는 패키지 제품(suite offering)의 일부로 제공될 것 △2018년까지 절반 이상의 기업이 데이터 보호, 보안 위험 관리, 보안 인프라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보안 서비스 업체를 활용할 것 △2017년부터 모바일 보안이 소비자 기술 도입의 상위 우선순위로 자리잡을 것 등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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