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사회공헌] LH, 임대주택 공급 및 입주민 지원 통해 서민 주거안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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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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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 물품 지원 넘어 입주민 자립 등 위한 봉사활동 전개

LH 봉사단원이 임대단지 입주민 자녀들과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H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 특성에 맞춰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임대주택 입주민 자립을 지원하거나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에도 신경쓰고 있다. 임직원들이 봉사단을 조직해 직접 현장을 찾거나 모금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LH의 사업은 신도시 개발 같은 국토개발과 임대주택 등 주택공급으로 크게 나뉜다. LH의 사회공헌은 이 같은 고유의 업무와 연계해 이뤄지게 된다.

특히 저소득층이 밀집한 임대주택 입주민의 복지 향상과 자활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빈곤층 집중, 노령인구 증가, 소득 감소 등 임대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먼저 입주민 생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임대단지 공부방 지원이 있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임대단지 주민공동시설을 활용해 공부방을 설치·운영하는 사업이다. 단지 내에 공부방 운영으로 부모들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기고 어린이들은 방과 후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효과가 있다.

LH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38개 공부방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하루 평균 660여명의 임대단지 자녀들이 이용 중이다.

지역본부가 바닥 난방과 부엌 설치 공사를 마치면 본사는 내부 공간을 나누고 필요한 기자재를 들여 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공간을 사무실·조리실·집단지도실로 구분 시공해 향후 지역아동센터 신고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이미 인천 하늘마을 등 11개소가 지역아동센터 신고를 마쳤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임대단지 어린이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엄마손 밥상’을 실시한다. 부모가 맞벌이거나 저소득 가정의 경우 학기 중에는 학교 급식이 제공되지만 방학에는 점심 끼니 해결이 어려움을 감안해서다.

2005년 3개 단지를 시작으로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107개 단지에서 급식을 제공했다. 이재영 LH 사장도 취임 후 첫 봉사활동으로 하계급식 봉사활동에 나선 바 있다. 급식 제공 외에도 풍선아트·영화관람·탁구·난타배우기 등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제도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및 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LH 행복론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공기업 최초로 신용회복위원회와 소액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LH 행복론 운용 기금으로 25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신용회복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는 서민 경제 어려움에 동참하려는 2급 이상 임직원들이 2009년 10월부터 2011년까지 15개월 동안 급여 중 일부를 반납해 조성했다.

기금은 임대주택 거주자 또는 영세 자영업자 등의 생활안정자금이나 시설개선 및 운영자금으로 지원된다. 회수되는 원리금은 다른 신청인에게 순환 지원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8월말 기준 2507명이 84억4000만원을 무담보로 대출받았다. 상환 기간은 3년 이내고 금리는 연간 2~4% 수준이다.

이 같은 LH 사회공헌활동은 2009년 회사 통합과 함께 출범한 LH 나눔봉사단이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LH는 ‘사랑을 나눌수록 행복은 커집니다’로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을 33개 지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LH 나눔봉사단이 각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이재영 사장과 LH 나눔봉사단원 30여명이 성남시 중원구 소망재활원에서 추석맞니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연말에는 배추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을 위해 ‘노사 공동 한마음 배추 나눔 운동’으로 2억원을 투입해 배추 12만 포기를 구매하고 전국 임대단지 등에 공급했다.

LH 이재영 사장(오른쪽)이 임대단지 독거노인 입주민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H 관계자는 “LH의 사회공헌 활동은 기부금품 위주 단순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어려운 이웃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저소득층을 비롯한 모든 국민을 위해 생활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외에도 그 안에서의 삶이 행복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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