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최근 한국에서 성조숙증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소아비만이 늘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자극적인 사진과 영상이 아이들에게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적 자극을 자주 받으면 뇌신경을 자극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준다. 소아청소년과 신혜정 전문의는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비만과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 복합적이라 한 가지 원인을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나이에 비해 2차성징이 빨리 나타나며, 처음에는 또래보다 키가 빨리 크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는 남보다 작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발달한 신체로 창피함을 느껴 수영장 등에서 옷 갈아입기를 꺼려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조숙증 환자가 2009년 2만1712명, 2010년 2만8251명, 2011년 4만6250명, 2012년 5만5333명, 2013년 6만63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여아가 91.2%로 남아 8.8%보다 10.4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조숙증 환자 급증에 네티즌들은 "성조숙증 환자 급증, 확실히 서구화된 식사가 좋지 않은 것 같다" "성조숙증 걸리면 스트레스 받겠다" "아이들 보니깐 놀리던데" "성조숙증 최근 한국에서 많이 늘어났구나" "성조숙증 환자 급증, 무분별한 자극적 사진도 포함되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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