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항만개발사업에 한국기업 진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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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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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우리나라 기업이 중남미 항만개발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한층 밝아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페루 정부가 ‘마르코나항’ 개발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페루가 개발을 추진하는 마르코나항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약 420km 떨어진 곳으로 연간 최대 생산량이 약 3000만톤으로 추정되는 철광석 산지와 구리 등의 광석이 풍부한 곳이 인접해 있어 항만의 이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수부와 페루는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공동으로 페루 4개항에 대한 '항만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살라베리항, 마르코나항, 일로항, 이키토스항 4개항 중 마르코나항이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초 카멜로 핸리 자이라( Carmelo Henrry Zaira) 페루 교통통신부 차관은 마르코나항에 대한 민간제안이 없으니 내년 1월 민간사업 접수시기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희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페루 항만협력 개발사업을 국내 건설사, 선사, 광석 수요기업과 현지 정부, 광산소유자와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한다면 사업성이 높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알제리 젠젠항 컨테이너부두 건설에 대우건설이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해외항만 개발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에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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