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페루 정부가 ‘마르코나항’ 개발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페루가 개발을 추진하는 마르코나항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약 420km 떨어진 곳으로 연간 최대 생산량이 약 3000만톤으로 추정되는 철광석 산지와 구리 등의 광석이 풍부한 곳이 인접해 있어 항만의 이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수부와 페루는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공동으로 페루 4개항에 대한 '항만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살라베리항, 마르코나항, 일로항, 이키토스항 4개항 중 마르코나항이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희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페루 항만협력 개발사업을 국내 건설사, 선사, 광석 수요기업과 현지 정부, 광산소유자와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한다면 사업성이 높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알제리 젠젠항 컨테이너부두 건설에 대우건설이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해외항만 개발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에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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