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파밸리 지진에 경제적 손실 4조원...와인산업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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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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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카운티의 한 포도주 상점에서 직원이 떨어진 와인병을 치우고 있다. [나파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베이(Bay)지역을 강타한 6.0 규모의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40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포도주 생산지로 유명한 나파밸리 카운티 일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와인산업이 큰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키네틱 애널리시스사(Kinetic Analysis Corp)가 나파 카운티와 주변 지역의 재산피해, 산업시설 파괴, 향후 세수 감소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경제적 피해가 4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지진이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에 피해가 집중된 만큼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의 피해가 가장 클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지진으로 미국 와인 산업이 받게 될 경제적 손실은 최대 1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진이 강타한 나파밸리에는 800여 와인 제조업체가 자리 잡고 있다. 매출액과 경제적 파급 효과를 합산하면 이 지역 와인 산업 규모는 한 해 130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이번 지진에 따른 보험금 산정액은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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