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미만 여아 가슴 나오면 성조숙증 환자? 섣부른 판단 오히려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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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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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환자 급증[사진=본 기사와 관련없음]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성조숙증 환자 급증하자 8세  미만의 여아 가슴이 나오면 의심부터 하게 된다.

하지만 비만 아이에게는 몽우리가 생기지 않아도 가슴에 살이 찔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성조숙증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만약 성조숙증이 의심되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몸상태를 보고 사춘기가 시작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여아의 경우는 가슴 몽우리를 살피며, 남아는 고환의 크기를 재어본다. 2차성징이 나타났다면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기관 축이 활성화됐는지 관찰한다. 

이외에 호르몬 농도나 뼈 나이를 확인한다. 호르몬 검사는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을 투여해 15~30분 간격으로 2시간동안 혈액에 들어있는 성호르몬 농도를 측정하며, 뼈나이는 사준기가 빠를수록 뼈가 성숙해 왼손을 X선으로 촬영해 살피게 된다.

성조숙증이 나타났다고 약물이나 호르몬제 치표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들거나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가 작을 것이 염려되면 하게 된다.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3~6개월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며 진행 속도를 관찰한다.

전문의는 "성조숙증 치료는 일찍 받을수록 좋으며,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사춘기 진행속도도 늦추고 키도 많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조숙증 환자가 2009년 2만1712명, 2010년 2만8251명, 2011년 4만6250명, 2012년 5만5333명, 2013년 6만63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여아가 91.2%로 남아 8.8%보다 10.4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조숙증 환자 급증에 네티즌들은 "성조숙증 환자 급증, 확실히 서구화된 식사가 좋지 않은 것 같다" "성조숙증 걸리면 스트레스 받겠다" "아이들 보니깐 놀리던데" "성조숙증 최근 한국에서 많이 늘어났구나" "성조숙증 환자 급증, 무분별한 자극적 사진도 포함되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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