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던 부산비엔날레 '세상속에 거주하기' 9월 20일 개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8-26 15: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30개국 380점 전시..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문화회관, 고려제강 수영공장등서 펼쳐

[26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부산비엔날레 올리비에 케플렝 전시감독이 본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현주기자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전시감독 선임과정 논란으로 시끄럽던 부산비엔날레가 일단, 돛을 띄웠다.

26일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서울로 올라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비엔날레 참여 작가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달술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 부산비엔날레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6월 전시감독제 도입 등을 놓고 지역 문화계와 갈등을 빚어 온 오광수 운영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났다.

올해 부산비엔날레에는 '세상 속에 거주하기'를 주제로 30개국 작가 160명이 3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9월 20일 개막하는 부산비엔날레는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문화회관, 고려제강 수영공장 등에서 본전시와 2개의 특별전 등으로 나뉘어 오는 11월 22일까지 64일간 열린다. 예산은 42억원이 투입된다.
 

[ㅇ]

■ 부산비엔날레 본 전시='세상속에 거주하기' 
전시감독을 맡은 프랑스 출신 올리비에 케플렝 감독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본 전시에 27개국 작가 76명의 250여점을 소개한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본전시에는 김수자·이수경·이창원·김명범·한경우 등 국내 작가를 비롯해 치하루 시오타(일본), 파브리스 위베르(프랑스), 아니쉬 카푸어(인도) 등 28개국 7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감독 케플렝은 불안정한 세상 속에서 그냥 살아갈 것인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의지를 갖고 살아갈 것이냐는 비엔날레의 주제('세상 속에 거주하기')를 '추상·운동, 우주, 건축적 공간, 정체성, 동물성, 역사·사회, 자연·경관' 등 7개 섹션으로 풀어낸다.

이날 간담회 참석한 올리비에 케플렝 전시 감독은 "예술은 여러 면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도와주는 분야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재난과 사회·생태학·재정학적 위기 등에 봉착했을 때 예술은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본전시에 출품하는 알제리작가 자멜 타타(Djamel Tatah), 정체성 (Identity) . oil and wax on canvas, 21 panels of 220cm x160cm, 2005]


■특별전='비엔날레 아카이브'-'아시안 큐레토리얼'전
본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특별전은 한국 현대미술의 비엔날레 진출사 50년을 돌아보는 '비엔날레 아카이브'전과 아시아 신진 큐레이터 4명이 기획한 '아시안 큐레토리얼'전으로 마련된다. 

우리나라 작가의 해외 비엔날레 출품작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는 비엔날레 아카이브전에는 구본창, 김수자, 김창열, 노상균, 이건용, 전수천, 정연두, 최우람 등 작가 48명의 작품 90여점이 소개된다. 미술평론가 이건수씨가 기획했다. 

아시안 큐레토리얼전은 중국(리우 춘펑)·일본(하나다 신이치)·한국(서준호)·싱가포르(조린 로)에서 추천된 큐레이터들의 협업으로 구성됐으며, 지리적 경계와 은유로서의 바다를 매개로 한 9개국 작가 36명(팀)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이밖에 행사 기간 아시아비엔날레 대표자 회의와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 등이 열린다. 관람객들이 부산비엔날레를 친근하게 즐길수 있도록 매주 일요일 다양한 공연도 펼친다.1566-789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