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 사고' 10대 피해자 가족 장례 연기…"시신 바다 유실 막아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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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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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버스 사고[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창원 버스 사고'로 숨진 피해자 유가족이 장례식 연기를 요청했다.

25일 오후 2시 53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사동교에서 범람한 하천물에 휩쓸려간 창원 71번 버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안모(여·19) 양의 유가족 측이 당분간 장례 절차를 연기하기로 했다.

유가족 측은 "경찰이나 관계 기관이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사고 경위를 명확하게 해주기를 바란다"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또한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에서 500m 떨어진 인근 바다로 시신이 유실되는 일이 없도록 해안가에 어망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현장에는 당시 사고 버스에 탔다고 연락을 받은 실종자 가족이나 해당 노선을 자주 이용한 실종자와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에 신고한 가족 등 8명이 수색 상황을 살폈다.

현장지휘본부는 "사고 직후부터 실종자 신고를 접수한 결과 현재까지 버스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안 양을 포함해 버스 운전기사 정모(52) 씨 등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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