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목격자 "차량 밖으로 승객 몇 튕겨 나와..'살려 달라'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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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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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버스 사고,목격자 "차량 밖으로 승객 몇 튕겨 나와..'살려 달라' 외쳐"[사진=창원 버스 사고,방송 캡처]

'창원 버스 사고'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1명이 사망하고 6명의 실종자를 낸 경남 창원 시내버스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25일 창원 버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이모(53) 씨는 "농로를 천천히 운행하던 버스가 한동안 멈춰서 있더니 갑자기 하천으로 빨려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어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온 승객 몇 명이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질렀다"며 "마을 주민들이 구조하려 했지만 물살이 워낙 거칠어 접근이 어려웠고, 곧 물살 속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YTN과 인터뷰한 또 다른 목격자는 "(운전사가 내려서) 가도 되는지 안 되는지 상황을 판단하고 자기 생각에는 기사가 가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운전을 했겠지요. 좁아요, 거기가. 운전을 아무리 잘해도 거기는 잘 모르지요. 물이 깨끗한 물도 아니고 흙탕물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25일 오후 2시 50분쯤 경남 창원시 진동면에서 시내버스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하천에 빠졌다. 이 사고로 19세 안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고, 운전사 정모(55) 씨를 비롯한 탑승 인원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경위를 알기 위해 망가진 블랙박스를 복구 업체에 의뢰했다. 복구까지는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창원 버스 사고, 또 세월호 생각이 나네요","창원 버스 사고, 어쩌다 이런 사고가 났는지","창원 버스 사고, 시체라도 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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