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 챌린지,돌무더기 샤워 등으로 변형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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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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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챌린지가 가자지구에서는 돌무더기 샤워로 변형됐다.[사진 출처: AP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얼음물 샤워’ 기부 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가 돌무더기 샤워 등으로 변형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의 교전으로 큰 피해를 본 가자지구에서는 '참상'을 지구촌에 알리기 위해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돌무더기 샤워로 변형돼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참상을 알리기 위해 돌무더기를 담은 양동이를 머리에 붓는 퍼포먼스들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폭격으로 망가진 가자지구 도로에서 처음으로 돌무더기 샤워를 찍은 현지 언론인 아이만 알알로울은 영상에서 “가자지구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뭔가 해야 했다”며 “얼음물 샤워(아이스버킷 챌린지) 아이디어도 좋지만 (귀한) 물을 사용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었다. 물이 있어도 얼릴 수 없어 돌무더기 샤워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그의 돌무더기 샤워 영상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처음 올랐다. 25일 오전까지 약 2000명이 호응을 보였다.

dpa는 인도 언론매체들을 인용해 “인도 남부도시 하이데라바드에 사는 '만주 라타 칼라니디'라는 여성은 쌀을 양동이에 담아 주변 빈민에게 주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글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전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쌀 기부 캠페인으로 변형된 것.

칼라니디는 “이는 물을 절약하고 배고픈 사람들을 먹일 수 있어 우리에게 알맞은 빈민지원 방법”이라며 “캠페인 참가자들이 제일 가까운 공공병원에 약을 기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현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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