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에 모바일 D램 공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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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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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가 애플에 모바일 D램 공급을 재개한다. 2012년 9월 이후 2년 만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6에 탑재되는 20나노대 모바일 D램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5 시리즈 전까지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을 꾸준히 사용해 왔다. 그러나 애플 측의 계속된 가격인하 압박과 특허분쟁에 따른 갈등고조 등으로 지난 2012년 9월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애플은 아이폰5, 아이폰5S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의 모바일D램을 주로 탑재해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D램 시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3사 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애플이 가격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거래선 다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수율개선을 통해 모바일D램 생산성을 높인 것도 공급거래 재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양사 거래 재개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개최된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에서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 등 미국 IT업계 거물들과 접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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