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밀반입, 몸에 해롭다는 인식 퍼져 "절반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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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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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밀반입 (방송화면 캡쳐)] 인육캡슐 밀반입 관련 자료 사진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인육캡슐이 최근까지도 국내로 밀반입 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26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201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인육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117건에 달하고 적발된 물량은 6만6149정에 이른다고 밝혔다.

인육캡슐 밀반입에 대한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11년 22건(1만2천524정), 2012년 47건(2만663정), 2013년 41건(2만7천852정) 등이었으며 올해에도 지난 7월까지 14건(5천110정)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국제우편을 통한 인육캡슐 밀반입 시도도 있었으며 적발 건수는 40건(3만8천67정)이었다. 또 여행자의 인육캡슐 밀반입 시도 적발 건수는 76건(2만7천812정)으로 나타났으며 특송을 통한 인육캡슐 밀반입 시도는 1건(270정)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육캡슐의 반출국은 대부분 중국이었으며 국내에는 우편이나 휴대 밀반입을 통해 유입된다.

그러나 지난해 6월에는 미국발 특송화물로 인육캡슐 270정이 국내에 밀반입된 사실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육캡슐은 유산되거나 사산된 태아, 태반 등을 건조한 뒤 갈아 만드는데, 말기 암, 만성신부전증, 중증 당뇨, 피부미용, 기타 난치병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국에는 인육캡슐을 찾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인육캡슐은 건강에 좋다는 소문과는 달리 인육캡슐 1정에서 박테리아 등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됐으며 B형 간염바이러스까지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위생상으로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의 동북3성에서 들어오는 항공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의심사례가 발견되면 중앙관세분석소에 의뢰해 DNA분석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도 통관 절차를 강화 중으로 있으며 인육캡슐이 몸에 해롭다는 게 인식되면서 올해부터는 밀반입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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