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체트병이란 무엇인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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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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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너무도 생소한 '베체트병'은 어떤 질환일까? 쉽게 정의하자면 면역력이 약해져 눈·구강·성기 등에 염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오래 지속되는 질병이다.

베체트병은 구강 궤양, 음부 궤양, 안구 증상 외에도 피부, 혈관, 위장관, 중추신경계,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각 증상의 기본적인 특징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vasculitis)이다. 베체트병은 20대와 30대에 처음 시작되는 경향이 있고, 발병 후 시간이 지나면서 질병의 활성도가 점차 떨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발병 연령이 늦고 여자에게 보다 많이 발병하며 질병의 중증도가 비교적 덜한 경향이 있다.

베체트병은 1937년 터키의 피부과 의사 베체트에 의해 처음 정의된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환자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베체트병은 주로 20~30대에 발생하지만 소아 혹은 40~50대 이후에서도 발생 가능하며 성별로 볼 때 남녀 모두에 나타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자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
베체트병의 원인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소인을 가진 환자가 어떠한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었을 때 면역학적 이상과 혈관염을 유발하여 베체트병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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