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채용 감소, 바닥 찍고 반등?기업 10곳 중 4곳 '채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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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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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인크루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기업들의 대졸 신입 채용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7일 인크루트가 1700여개 상장사 중 조사에 응한 825개사의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8.92%가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수치다. 실제 응답기업의 38.9%가 하반기에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했다.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42.8%, '채용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곳'은 18.3%로 집계됐다.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업이 여전히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12년간의 채용 추이를 감안하면 채용 감소세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인크루트 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12년 43.2%였던 채용 의향 기업이 지난해 36.6%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반등한 데 의의를 두고 있다. 같은 기간 채용계획이 없다는 비율은 1.2%, 채용계획을 확정치 못한 기업비율도 1.1% 감소했다.

한편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 중견기업 > 중소기업 순으로, 대기업 중심의 대졸 신입채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견기업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대비 채용계획 비율이 5.1%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대기업과 함께 중견, 중소기업에서 채용의향이 전년대비 증가했다는 점은 고용시장 뿐만 아니라 경기분석에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업계 경제상황에 따라 채용규모가 달라질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하락세 멈춤이나 소폭반등 예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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