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3일 새벽 자신을 김씨 처남이라고 밝힌 윤모 씨는 "김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씨와 이혼하고 10년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다른 세월호 유족분들이 단식하면 이해하겠지만 김영오 씨 당신이 이러시면 이해 못하지"라고 덧붙여 논란이 됐다.
이에 김영오 씨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민이에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되기 때문에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 엄마한테 전액(1억원) 양보했다"며 "보상금 얘기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처남의 글에 반박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윤씨는 스스로 글을 내렸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김영오 씨는 공개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오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를 제외하고는 양육비를 계속 보냈고 보험료를 납부했다며 통장 송금 내역을 공개했다. 또 두 딸과 나누었던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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