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유나의 거리' 김옥빈이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유나의 거리'에서 유나(김옥빈)는 자신의 후배가 훔쳐간 할머니의 돈이 사실은 할머니 아들의 수술비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통곡하며 돈을 찾아달라고 애원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안타까움과 죄책감을 느낀 유나는 불편한 마음을 간직한 채 전전긍긍하다 결국 자신의 돈으로 수술비를 대신 지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초반 무뚝뚝하고 시크하며 남의 인생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던 유나가 회를 거듭할수록 주변을 둘러보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할 줄 아는 성숙한 여인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특히 이런 유나를 더욱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소매치기 연기부터 액션 연기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옥빈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디테일 하고 섬세한 연기로 무덤덤한 표정 안에서 드러나는 미세한 감정들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김옥빈이 더욱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것은 탄탄한 연기 내공 덕분이라는 평.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쌓아온 폭 넓은 필모그래피로 꾸준한 연기력 상승을 보여줄 뿐 아니라 신비로운 마스크와 사연을 담은 듯한 깊은 눈빛이 어떠한 역할도 소화 가능한 배우 김옥빈을 만들어내며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와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스토리로 평균 2%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