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1040조원 사상 최대… "문제는 향후 늘어날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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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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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040조원 사상 최대 [자료=한국은행 제공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가계부채가 1040조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부채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한도를 완화한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시중은행에서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인 1040조원으로 3개월 전보다 15조1000억원(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때와 비교하면 60조4000억원(6.2%) 늘어난 수치다.

문제는 향후 가계부채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점이다. LTV·DTI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343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했다. 2012년 8월 및 지난해 8월 증가 규모가 각각 2조2000억원, 2조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 상승이 제한적인데다 전세대출과 자영업자 대출 등 대출 수요가 꾸준해 가계부채가 당분간 줄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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