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십시일반 정성모아 큰일 해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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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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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봉군수가 봉사자들의 손길로 지어진 집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예산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예산군에 민과 관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사연이 있는 집을 지어준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산군청에 근무하는 장석주 민원봉사과장은 지인들과의 대화 중 “생활이 어려운 L씨가 손자녀들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가 힘을 합쳐 조그만 조립식 집이라도 지어 주는 뜻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라는 조심스런 제안에 호응을 얻어 집짓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준공된 집은 예산군 장석주 민원봉사과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행정지원을 하고, 예산읍에서 콜롬비아 매장을 운영하는 황영진 대표를 주축으로 21세기 예산사랑 포럼 등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순수함을 지닌 개인 및 단체 30여명의 재정적 지원과 자원봉사로 지어졌다.

 집은 15평 규모로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가 8월에 완공해 이번 추석 명절을 새 집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 집은 건축과 설비 등 자원봉사자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자재를 아낌없이 기부하고 손수 지은 집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기탁도 이어져 훈훈한 정을 더했다.

 집주인 “L씨는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지어진 집에서 새 삶을 살게 돼 꿈만 같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주위의 도움을 받은 만큼 앞으로 이웃을 돌아보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준공된 집을 둘러 본 황선봉 예산군수는 “현장에서 땀 흘리면서 직접 시간과 정성을 쏟은 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후원과 봉사를 한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군에서도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모든 군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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