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에 관한 잘못된 상식(2) 흡연이 체중 감량 효과?
흡연자들이 체중 덜 나가는 경향 있지만 복부미만 등 위험 많아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운동으로 적당량 발생시키면, 우리 몸은 이를 이겨내는 다양한 산화 스트레스 저항력을 키우게 된다. 과도한 운동이 심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부정맥, 심질환의 악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있으나 기저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더 많이 일으킨다는 증거는 없다. 게다가 규칙적인 운동으로 삶의 질 증가와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기능성 위장질환의 개선, 심질환의 예방 등을 할 수 있어 오히려 권장하고 있다.
2. 과격한 운동을 하면 당이 소비되고 체지방 분해가 잘 안 된다. (x)
과격한 운동 시 체내 에너지원으로 당분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과격한 운동을 단시간에 하게 되면 당이 주로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운동 시 에너지 소비는 운동 강도와도 관련이 있지만 운동 시간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유산소 운동 시에는 운동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지방 위주로 변하게 된다. 과격한 운동을 한다고 체지방 분해가 잘 안 된다는 것은 너무 단정적인 표현이다. 운동을 좀 더 강하게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면 지방이 소모된다.
3. 지방 분해를 돕는 저주파 자극 패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까? (x)
운동 중 저주파 자극이 추가적인 지방 분해를 돕는다는 증거는 부족하다.
지방 분해에 있어 운동의 효과는 확실하나, 운동 중 저주파 자극으로 추가적인 지방 분해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는 거의 없다. 특히 저주파 자극의 비만 관련 효과는 아직까지는 연구된 바가 없다.
4. 내장 마사지를 하면 내장지방을 줄이고 비만을 해소하는 데 직접 도움이 된다. (x)
체온이 증가한다고 내장지방과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장 마사지라는 용어가 우선 불명확하며, 이러한 마사지가 순환을 증가시키고 장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증거가 없다. 더욱이 체온의 증가가 내장지방을 줄이고 비만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 또한 없다. 게다가 장은 지방 분해를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다.
5. 지압이나 마사지를 통해 강하게 주무르면 축적된 지방이 연소되어 군살이 빠진다. (x)
기계적인 자극으로 지방이 연소되는 것은 아니다.
지압이나 마사지 등의 기계적인 자극이 지방 연소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기계적인 자극으로는 지방세포가 파괴되기 어렵고 오히려 국소 출혈 등으로 멍이 생기는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 아직까지는 림프 부종과 같은 국소 부종의 조절에 초음파·마사지 등이 효과가 있다고 연구되어 있으며, 비만 관련하여 기계적 자극의 효과는 입증된 바 없다.
6. 부종이 비만으로 연결되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x)
부종과 비만은 서로 다른 문제이다.
부종은 체내 수분의 저류로 생기는 문제이고, 비만은 지방이 축적되어서 생기는 병이다. 둘 다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서로 다른 문제이다. 그러므로 부종이 비만으로 연결될 수는 없다. 부종과 비만은 서로 다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치료적 접근도 다르다.
7. 나잇살은 노화에 따른 변화가 아니라 체중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x)
나잇살을 체지방률의 증가로 볼 때, 노화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체중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생겼다는 설명은 무리가 있는 설명이다. 체중 관리를 제대로 할 경우 이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우리 몸에서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생기고, 더불어 노화 현상으로 근육량이 줄고 체지방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내장지방의 양 또한 늘어나게 된다.
8. 고도비만이 아닌 이상 대부분 2kg만 빼도 내장지방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혈압, 혈당치, 중성지방 등 내장비만으로 인한 문제가 전부 해결된다. (x)
감량해야 할 체중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절대치를 정할 수 없다. 2kg 정도의 감량도 질병의 조절에 도움이 되겠지만 비만으로 인한 문제가 전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내장지방의 제거가 건강과 질병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존 질병을 완전히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무리 없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체중 감량의 정도는 일주일에 체지방 500g 내외를 감량하는 것이다. 질병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본인의 체중에서 5~10% 정도의 지방 감량을 이루면 비만 관련 질병의 예방과 악화 방지 등에 큰 도움이 된다.
9. 흡연은 체중을 감소시킨다. 금연을 하게 되면 살이 찌게 될 위험이 높다. (x)
간혹 체중 감량을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경우를 보게 된다. 흡연을 하는 사람들의 비만도는 여러 연구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흡연자와 비교해 흡연자들의 체중이 낮다고 보고한 연구는 대부분 단면 연구들이 많다. 코호트 연구는 보다 복잡하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많은데 청소년의 흡연이 비만도를 낮추는지에 대해서는 의미 없게 나타난 연구가 대부분이다. 설사 담배 피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덜 나가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흡연은 지방을 복부에 축적시켜 복부비만 위험을 증가시킨다. 게다가 대사증후군의 위험마저 높이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것은 오히려 비만을 악화시키고 질병의 위험만을 높일 뿐이다. 흡연은 심혈관 질환, 만성 폐질환, 폐암 등의 질환을 초래하여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흡연을 통해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흡연자가 금연을 시도할 때에 걱정하는 것 중의 하나가 체중의 증가이다. 금연을 하게 되면 식욕이 증가하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흡연은 심혈관계 질환과 암 등의 현대인에게 치명적인 질병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반드시 끊어야 한다. 금연으로 인한 체중 증가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선 금연과 동시에 여러 약물요법을 체중 증가를 막거나 체중 감소에 기여하며 식사 조절과 운동 등의 생활 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10. 운동을 1시간 이상하면 식사량이 늘어나고 식욕이 증가하게 돼 체중이 줄어들지 않는다. (x)
운동 시간에 따라 식욕이 변하는가에 대한 해답은 아직 내리기 어렵다. 운동의 종류, 강도와 운동 능력에 따른 편차가 심하여 연구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의학적으로는 중등도 이하의 운동에서는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고강도의 심한 운동을 할 때 식욕이 증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은 운동 시간과 운동 강도로 명확하게 나누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1시간 이상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출처 : 보건복지부 www.mw.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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