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집중 폭우에 따른 부산지역 교육시설의 피해액이 5억2천만원이고, 복구비는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산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25일 부산지역에 내린 집중 폭우로 15개 학교와 1개 교육원 등 모두 16개 교육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피해액은 5억2,482만원이고 복구비는 13억1,171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은 복구비 중 4억3,236만원은 교육청 예비비로 충당하고 나머지 8억7,635만원은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 지급을 신청했다.
주요 시설별 피해 규모는 부산 북구 양덕여중이 인근 계곡수 범람에 따른 교사동 침수로 3,782만원, 토석유입으로 인한 운동장 적체로 2,000만원 등 모두 5,782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 학교의 완전 복구에 2억4,68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학생교육원은 정문 뒤 하천 유실과 생활관 산벽 유실로 6,178만원의 피해를 입어 1억6,899만원의 복구비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내성중학교와 부산중앙여고의 교사가 침수되는 등 온천천변 학교들은 크고 작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김석준 교육감은 25일에 이어 26일에도 일정을 취소한 채 연이어 북구 양덕여중을 방문,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복구를 독려했다. 또 북구 양덕초, 북구 금명중, 강서구 강서고 등 비피해 현장과 재난위험시설들을 시찰했다.
부산시 교육청은 비 피해 학교에 대해선 하루빨리 복구를 완료하여 정상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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