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삼성은 계열사간 지분매각(4건)·합병(1건) 등을 통해 1% 이상 순환출자 고리수를 16개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삼성카드·제일모직 등 순환출자 고리 내 주요회사의 지분도 다른 계열사에 매각하거나 다른 고리에 포함된 회사(삼성SDI·옛 제일모직) 간 합병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대기업집단 순환출자 현황 정보공개’에 따르면 삼성·롯데가 각각 순환출자고리 2541개 및 9만4616개를 축소하고 금융·비금융 부문 간 교차출자 관계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7개 집단도 지분매각 등을 통해 순환출자를 축소했으나 합병·지주회사 전환 등 사업구조 변경과정에서 일부 증가사례도 발생했다. 동부는 동부제철·동부생명·동부건설·동부제철 등의 순으로 순환출자 고리를 전부 해소했다. 한진·KT 등 사업구조를 변경한 집단은 법상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관계로 유예기간 내에 관련 순환출자가 해소될 전망이라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지주회사 설립요건·상호출자 금지 규정 등을 위반할 때에는 주식처분 명령 및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
[표=공정거래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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