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 7월 신규순환출자 금지제도가 시행되기 이전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수가 대폭 축소되는 등 순환출자형태가 단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롯데 등 대기업집단 총수일가들은 단핵구조·다핵구조·단순 삼각구조 등의 순환출자 구조로 경영권을 지배하고 있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대기업집단 순환출자 현황 정보공개’에 따르면 단핵구조는 삼성 등 6개 집단, 다핵구조는 현대자동차 등 3개 집단, 단순 삼각구조는 현대중공업 등 5개 집단에서 나타났다. 단핵구조 순환출자 기업집단에서는 삼성·롯데·한진 등 총수일가가 많은 지분을 보유한 핵심회사를 중심으로 순환출자 고리가 연결됐다. 다핵구조 기업집단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총수일가가 지분을 보유하는 다수회사를 중심으로 순환출자고리가 형성됐다. 단순 삼각구조 기업집단은 현대중공업·금호아시아나·대림 등 총수일가가 핵심회사에 출자하고 2개 계열사만 거쳐 다시 핵심회사로 연결됐다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한편 총수가 없는 KT는 단순 삼각구조 순환출자를 보유하고 있다.
[표=공정거래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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