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조단식,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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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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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동조단식 [사진=SNS]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각계 인사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을 벌이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동조단식을 참여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수 김장훈은 지난 4~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주장하며 1차 단식 농성을 벌였다. 이후 8일부터 2차 단식을 이어왔다.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로 24일간의 단식을 종료하고 27일 병원에 입원했다.

김장훈은 SNS을 통해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이제는 노래로 사랑으로 힐링을 행동하리라 굳게 마음먹고 단식을 끝내는 걸 결정했다"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다시 희망의 에너지를 갖고 세상 속에 뛰어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26일 가수 이승환은 "저도 오늘부터 세월호 동조단식을 시작합니다. 토요일, 일요일에 큰 행사가 있으니 목요일까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가연 임요환 부부도 지난 24일 '아직도 세월호 희생자들, 유가족들의 슬픔이 많은 상황인지라 저희는 그분들께 미안하고 죄송스런 마음에 비록 짧지만 하루 단식에 동참하겠습니다. 희생자들 그리고 유가족분들. 정말 미안합니다. 절대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노란종이가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세월호 동조단식 참여 의사를 전했다.

배우 남보라도 세월호 동조 단식에 참여했다.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광화문에서 세월호 유족 분들의 단식 농성이 있다고 하는데 저도 오늘 하루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눠보고자 단식하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미국 루게릭병협회에서 환자를 돕기 위해 기획한 모금 운동인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한국까지 상륙해 큰 붐을 일으켰다. 스타들이 참여하면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세월호 동조단식도 범국민적 참여를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높다.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45일째 단식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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