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은 제대로 분리해 재활용할 경우 고급 화장지 등으로 재생돼 일반 폐지보다 2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종이와 섞여 배출되면 재활용 처리 과정에서 녹는 속도가 달라 재활용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발생되는 종이팩은 약 7만톤에 이르나 70% 재활용은 30% 미만이다.
만약 종이팩을 100% 재활용한다면 140만 그루의 나무를 아끼고, 500억원의 외화절감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이에 시는 재활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종이팩이 가진 경제적 가치를 회수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민홍보와 더불어 다음 달부터 종이팩 500g당 친환경 화장지 1롤을 교환해 주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교환 장소는 선산·고아읍, 19개 동사무소로 종이팩은 내용물을 비워 물로 헹군 다음 건조시켜 납작하게 펼치면 된다.
화장지 1롤을 교환할 수 있는 종이팩(우유팩, 주스팩, 두유팩) 500g은 200㎖ 우유팩 50매, 500㎖ 우유팩 28매, 1천㎖ 우유팩은 18매 내외다.
박호형 청소행정과장은 "분리수거와 재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작은 실천이 후손들에게 건강한 나라를 물려줄 수 있음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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