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노조 총파업…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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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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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공공기관 노동조합 연대단체인 ‘양대 노총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가 27일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대형 병원, 금융기관 등 5개 산별 연맹이 속한 대책위는 연맹별로 최대 일주일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이날 조합원 8000여명(이하 경찰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금융노동자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고 다음 달 3일 하루 총파업을 하기로 했다.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은행에까지 낙하산 인사를 내려 보내 금융기관을 입맛대로 주물렀다”며 “관치금융을 바로잡지 않으면 금융산업의 금융노동자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9월 3일 총파업 투쟁에는 38개 지부 조합원 10만명이 참여할 것”이라며 “총파업을 통해 금융산업에 드리워진 관치금융의 그늘을 걷어내고 금융기관들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한국노총 공공노련과 공공연맹,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과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등 2000여명은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가 정상화라는 미명 아래 알짜 자산을 매각하는 등 민영화와 유사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기능 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공공성을 사수하고 공공기관의 올바른 개혁을 위한 노정교섭을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공공기관 조합원 4만여명 등 5개 산별 연맹에서 전체 9만여명이 오늘부터 내달 3일까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간 전면파업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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