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에볼라 바이러스 무서워 귀국 거부한 공직자 모두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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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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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지역 라이베이라에서 엘런 존슨 설리프 대통령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국외로 나갔던 각료와 정부고위관계자에게 귀국을 명했으나 일부 대상자가 명령에 따르지 않고 귀국하지 않아 해임됐다고 지지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라이베리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설리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비상사태선언과 함께 ‘국가존속’을 위해 특별조치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각료들에게 1주일 이내에 귀국할 것을 명령했으나 일부 정부관계자는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설리프 대통령은 귀국하지 않은 정부관계자에 대한 해임조치를 내렸으며, 해임된 정부관계자는 차관급 인사와 국장급들이며 각료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라이베리아를 비롯한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 가운데 240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20명 넘게 사망했다.

한편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뿐만 아니라 경제난도 우려되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DB)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에볼라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은 3개국과 인근 국가 코트디부아르의 올해 국내총생산이 1∼1.5% 가량 감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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