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말레이시아항공이 인원 삭감과 고용 계약의 재검토 등을 통해 본격적인 경영재건을 위해 움지기이기 시작했다고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더스타(The Star)’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항공 종업원 1만9577명 중 적어도 20%의 인원이 삭감이 대상이 된다.
말레이시아항공 주식의 70%를 보유하는 국영 투자회사 ‘카자나 나쇼날’은 말레이시아항공의 영업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삭감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스타에 따르면 급여가 고액인 경영진을 포함한 모든 종업원이 삭감 대상이며 또 다른 현지 언론은 말레이시아항공 최고경영자(CEO)도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말레이시아항공은 200개가 넘는 사업부문으로 분리돼 있어 조직의 비대화가 지적되고 있다. 2013년의 종업원 급여는 연료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출을 차지했다.
이어서 말레이시아항공은 적자 노선, 특히 유럽노선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며 재건 후 말레이시아항공은 항공업무만을 전담하며 기체 보수관리와 항공화물 등은 분리해 별도 회사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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