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쌀용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있는 쌀을 수출하거나 쌀 가공식품산업을 육성해 수요기반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충남 당진군 대호지구 간척농지 540ha를 수출·가공용쌀 생산시범단지로 만들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의 소규모 위탁영농에서 대규모 농업법인 위탁영농 체제로 전환하고 항공방제 등 새로운 농법을 도입해 생산비를 낮출 계획이다.
2011∼2013년 시범사업 후 중단된 가공용 쌀 계약재배사업을 2016년도부터 재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초부터 이 업무를 추진할 '쌀 가공식품 수출지원 추진단'을 출범하고 분기별로 정기회의를 열 계획이다.
추진단은 간척지 농업 등 농업 기반조성사업을 비롯해 주요국가별로 수출전략 개발 등 유통·마케팅 업무를 다룬다. 또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개선, 수출현황 파악을 위한 수출통계관리 등도 담당할 예정이다.
추진단에는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유관기관, 수출업체, 한국쌀가공식품협회 등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5600만 달러 수준인 쌀 가공식품 수출을 2018년 1억5000만 달러까지 늘리고 지난해 3700ha인 가공용쌀 재배단지를 1만ha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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