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9월 전망 BSI 93.1, 4개월 연속 기준선 100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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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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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4개월 연속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9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3.1로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경기 회복세 부진, 소비심리 회복 지연, 유로존·일본 경제 불확실성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전 산업 및 광공업과 서비스 생산은 각각 전 분기 대비 0.6%, 0.9%, 0.1% 감소했으며, 소매판매 또한 전 분기 대비 0.4% 줄었다.

2분기 가계소득‧지출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2.8%, 2.9%로 1분기(전년 동기 대비 소득 5.0%, 지출 4.5%)에 비해 둔화세로 전환되는 등 국민들의 주머니가 얇아지면서 씀씀이도 줄었다.

한은 소비자 동향지수 또한 현재경기판단 CSI가 올 4월 91, 5월 76, 6월 79, 8월 81로 부진이 이어져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유로존의 2분기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0%로 제자리에 머물렀고, 아베노믹스로 회복세를 보이던 일본도 2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7% 감소했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7월 24일)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8월 14일)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세가 미약해 기업의 경기전망은 아직까지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며, “속도감 있는 규제개혁 추진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로 경기회복과 내수활력 제고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8.5), 수출(96.0), 투자(97.9), 자금사정(96.3), 재고(104.2), 고용(99.4), 채산성(93.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한편 BSI 8월 실적치는 89.0으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89.2), 수출(91.3), 투자(98.1), 자금사정(96.5), 재고(106.9), 고용(99.4), 채산성(89.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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