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스윙 브라우저를 통해 ‘해킹 보상서비스(무료)’를 실시 중인 줌인터넷은 28일 상반기 신종 전자 금융사기가 △무료 와이파이를 악용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역발상 피싱’ △전문가도 식별이 어려운 ‘판박이 사이트’ △이용자의 관심사를 꿰뚫고 접근하는 ‘지능적 스미싱’의 3대 특징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전자 금융사기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여겨졌던 ‘백신’마저 피해가는 신종 금융 사기가 등장했다.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PC가 아니라 사람들이 의심 없이 즐겨 쓰는 ‘무료 와이파이’를 악용하는 수법이다.
따라서 공공장소에선 무료 와이파이 이용을 최대한 삼가고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할 땐 해킹 발생 시 피해를 보상해주는 브라우저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안전하다. 국내에선 검색 포털 줌닷컴을 운영 중인 줌인터넷의 ‘스윙 브라우저’가 ‘해킹 보상서비스(무료)’를 서비스 중에 있다.
전문가도 구분 못할 정도로 정교한 위조지폐를 슈퍼노트라고 부른다. 피싱(가짜) 사이트에서도 이런 슈퍼노트급 사이트가 등장했다. 이러한 피싱 사이트는 이용자의 의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웹사이트 주소(URL)와 디자인은 물론 문구까지 정상 사이트와 유사하게 만들어져 있어 전문가들조차 단번에 구별해 내기가 어렵다.
‘경찰청 사이버 테러대응 센터’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의 경우 이용자로 하여금 정상 사이트라는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 자동가입 방지를 위해 활용되는 캡차코드(CAPTCHA CODE)까지 삽입했다. 이와 같은 고도화된 기술이 포함된 사이트의 경우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정상사이트로 믿을 가능성이 높다.
스미싱 문자의 소재도 진화했다. 한눈에 스팸 문자임을 알아볼 수 있었던 예전의 스미싱 문자와는 달리, 최근의 스미싱 문자들은 이용자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시기별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다. 선물 수요가 많은 추석엔 ‘택배 알림’,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은 휴가철엔 ‘물품 반송’ 문자를 스미싱에 활용하는 식이다.
이용자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시간차 스미싱’도 등장했다. 비슷한 내용의 문자를 하루 간격으로 보내 이용자가 확인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특정번호로 같은 내용의 문자가 계속 오면 본인과 관계된 내용으로 믿고 클릭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전자 금융사기가 사전에 예방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고도화되자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당했을 경우 이를 보상해주는 서비스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중에는 전자 금융사기의 피해를 보상하는 브라우저도 나와 있다.
스윙 브라우저의 '해킹 보상서비스(무료)'는 스윙 브라우저를 사용하다가 발생하는 인터넷 해킹, 피싱, 스미싱 등의 금융 피해에 대해 최대 100만원까지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보상을 해준다.
PC뿐 아니라 모바일도 지원하고 있어서 스마트폰 금융사기가 급증하는 요즘 많은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윙 브라우저 사용 중 해킹이나 피싱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었을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김명섭 줌인터넷 본부장은 “최근의 전자금융사기들은 수법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빨라 기존의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백신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시대인 만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을 들 듯 ‘해킹 보상서비스(무료)’와 같은 사후 보상 서비스로 보안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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