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양반이 되고 싶으면 어떻게 했을까?'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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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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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안대회 교수(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강의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양반이 되고 싶은 조선 후기 중인들의 염원을 알아보는 흥미로운 강좌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오는 29일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지하 3층)에서 우리 선조들의 ‘시사(詩社, 시모임)’을 주제로 고문헌강좌를 마련한다. 우리의 옛 시와 고전에 대한 연구서를 왕성하게 저술하고 있는 안대회 교수(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가 강사로 나선다.

 안대회 교수는 조선후기를 수많은 시인들의 모임인 시사(詩社)가 출현하여 활동한 시대로 규정한다. 그러면서 전국 구석구석에 결성된 시사는 조선의 시풍(詩風)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최고의 동력이었기 때문에 시단(詩壇)의 역동성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시사는 단순히 시인의 모임이라는 성격을 넘어 당파와 신분, 지역과 나이 같은 동질적 요소를 공통분모로 하여 구성된 정치 결사체이기도 했다. 그래서 창작모임이면서도 강독회, 화류회(花柳會), 야유회, 친목회, 감상회 등 다양한 성격을 공유하였고, 19세기에 이르면 사대부의 범위를 넘어 중인 그룹으로까지 확대됐다.

 안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시사의 출현과 확산 과정, 그것의 사회·정치적 의미와 함께 유교의 세계관을 절제 있게 담고 있으면서 풀어보면 재미있는 한시의 세계를 소개한다.

 강좌에 참여하려면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http://www.nl.go.kr/)의 ‘도서관소식’ [행사안내]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02)59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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