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최장기 노동을 하고 있다.[사진=이형석 기자]
27일(현지시간) OECD에 따르면 연간 한국인 근로시간은 지난 2000년 2512시간에서 지난해 2163시간으로 349시간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인 근로시간은 OECD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길었다. 멕시코의 근로시간은 2237시간이었다.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가 OECD 통계로 확인된 것.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기록은 OECD 회원국 평균 근로시간 1770시간보다 393시간,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네덜란드의 1380시간보다는 783시간이나 많이 일한 결과로 얻어진 것이다.
한국인 근로시간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2512시간으로 1위를 차지한 이후 2306시간을 기록한 2007년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던 것이 2008년에 가서야 2246시간으로 2260시간을 기록한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이후 줄곧 2위를 지키고 있다.
이렇게 한국인 근로시간이 조금이나마 감소한 것은 2004년 7월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고 미국발 금융위기 등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실업률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간제 근로자 증가도 한국인 근로시간 단축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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