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안녕"…여름가전, 침구 등 정리용품 판매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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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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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에어컨 커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 상품인 선풍기, 에어컨, 홑이불 등을 정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오픈마켓에서 에어컨 커버, 리빙박스 등 정리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 19~25일 선풍기·에어컨 커버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했다. 지난해 관련 제품이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이른 가을 날씨로 일찍 시작됐다.

11번가도 최근 1주일간(20~27일) 선풍기·에어컨 커버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0%, G마켓의 에어컨 커버 판매는 401%나 상승했다. 이불 커버도 171%나 신장했다.

특히 최근에는 캐릭터, 일러스트 프린트 등 인테리어 요소를 가미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 보이는 곳에 보관하는 선풍기와 달리 거실, 안방에 고정적으로 놓여있는 에어컨은 커버만 바꿔도 집안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풍기·에어컨 커버 인기 제품으로는 ‘디샵 헬로키티 에어컨 커버(3800원)’, ’키친아트 선풍기 커버(1900원)’ 등이 있다. 

같은 기간 옥션의 보관·리빙박스와 다용도 정리함·바구니 판매율도 각각 25%, 40% 늘었다. 여름 의류와 침구류 등 부피가 큰 제품 정리에 편리한 리빙박스-압축팩 일체형은 판매가 9배 증가했다. 종이정리함 박스(60%), 리빙박스-부직포(55%)도 판매가 꾸준히 신장했다.

11번가의 의류 수납함 매출도 167%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의류 수납함의 경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매출이 뛰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샘 이불 정리함 박스(9900원)’는 생활방수와 2중 철제 프레임으로 설계돼 견고할 뿐만 아니라 투명한 비닐 창으로 수납물 확인이 가능하다. ‘카노 화이트 리빙박스(7400원)’는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로 수납공간이 넓으며 박스 밑에 바퀴가 달려 있어 무거운 박스를 쉽게 밀어서 옮길 수 있다.

옥션에서는 여름철 샌들, 레인부츠 등 신발 정리를 도와주는 신발장·슈즈렉 판매도 320% 늘었다. 주로 1만원대 저가 제품들로, 좁은 신발장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쯔 슈즈렉(490원)’은 신발 한 켤레를 아래, 위로 겹쳐 수납할 수 있어 좁은 신발장을 넓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수납가구(30%), 서랍장(25%)도 인테리어 가구 및 수납용품으로 찾는 이들이 많았다. 튼튼한 원목 수납장보다 최근에는 넓은 수납공간은 물론 빈티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철제 수납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켓비 6단 서랍장(3만3200원)’은 여섯개의 서랍장에 칸칸마다 라벨지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며 옐로, 화이트, 레드, 민트, 그린 등 10개 컬러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김은신 옥션 생활주방팀장은 “늦게 시작된 장맛비로 인해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집안의 여름가전 및 침구류를 정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여름 가전용품에 먼지가 끼지 않게 도와주는 커버와 침구류, 의류 정리를 위한 리빙박스 등 정리 용품의 판매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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